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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헌 사장 용퇴…은행계 보험사로 거듭난 KB손보

박경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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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1-04 22:04

양종희 신임 사장-허정수 부사장 체제 조기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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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헌 사장 용퇴…은행계 보험사로 거듭난 KB손보
[한국금융신문 박경린 기자] 김병헌 전 KB손해보험 사장이 임기만료 이전에 퇴임하면서 양종희닫기양종희기사 모아보기 신임 사장-허정수 부사장 체제가 예상보다 빨리 자리잡게 됐다. 이들 KB국민은행 출신들이 주요 경영진으로 포진하면서 KB손보는 완전히 은행계로 거듭나게 됐다.

4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김병헌 전 사장은 오는 3월 공식 임기만료에 앞서 지난해 12월31일 퇴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3월 주총에서 양종희 KB금융지주 부사장이 신임 사장에 선임되면 은행출신 수장들이 KB손보를 이끌게 된다. 그때까지 허정수 경영관리 부문장(CFO) 부사장의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김병헌 전 사장은 지난해 6월 KB손보(옛 LIG손보)가 KB금융그룹으로 편입되면서 영업조직을 개편하고 임금피크제 도입을 서두르는 등 영업 시너지를 내기 위해 고삐를 죄 왔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KB금융지주가 내부출신 보험 CEO를 육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두드러지면서 사실상 김병헌 사장의 퇴임은 예견돼왔다.

KB손보는 이번 CEO 교체를 통해 KB금융그룹으로 편입된 지 7개월여 만에 양종희 신임 사장 내정자와 허정수 부사장을 주축으로 은행 출신의 수장을 맞게 됐다. 양 내정자는 KB금융지주 재무·인사·IR(투자설명회) 총괄부사장을 지냈으며 허정수 부사장은 국민은행 재무관리 본부장을 역임했다.

KB손보는 출범과 동시에 영업조직을 개편하고 국민은행 출신 임원 3명을 영입하면서 주요 경영진도 은행 출신으로 구성됐다. 당시 허정수 경영관리부문장 부사장, 조태석 방카슈랑스본부장 상무, 신현진 CRO(리스크담당 임원) 상무 등이 옮겨왔다.



박경린 기자 puddi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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