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티볼리 디젤.
쌍용차는 2015년 내수 9만9664대, 수출 4만5100대(반제품 포함) 등 14만4764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2.6% 증가한 것으로, 여기에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 형제(가솔린, 디젤)의 돌풍이 크게 기여했다.
실제 티볼리는 지난해 1월 가솔린에 이어 7월 디젤이 출시되면서 모두 6만3693대(내수 4만5021대, 수출 1만8672대)가 팔리면서 2004년 렉스턴(5만4274대) 이후 단일 차종 사상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쌍용차의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44.4%로 업계 최대 성장률을 보였다.
수출도 티볼리의 선전으로 유럽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80% 이상 급증세를 보이면서, 수출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최종식 대표이사는 “지난해 티볼리 영향으로 내수 판매가 업계 최대 성장률로 12년만에 최대실적을 달성, 6년 연속 판매 증가세를 기록했다”며 “올해도 소형 SUV 시장을 석권한 티볼리 롱바디 버전 출시를 통해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12월 판매에서도 내수 1만1351대, 수출 3765대 등 1만5116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16.5% 판매가 늘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