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서울 양재동 사옥. 정수남 기자
현대차는 지난해 세계에서 496만4837대(국내 71만4121대, 해외 425만716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내수의 경우 아반떼·투싼 등의 신차 효과와 하반기 개별소비세 인하, 적극적인 판촉·마케팅 등으로 판매가 증가했다.
해외의 경우 중국과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시장 위축 영향에도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로 감소분을 최소화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기아차는 세계에서 305만908대를 판매(국내 52만7500대, 해외 252만3408대)해 전년보다 소폭(0.3%) 판매가 상승했다.
기아차 판매 역시 어려운 세계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높은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출시된 스포티지와 K5 등 신차를 비롯해 K3, 프라이드, 쏘렌토 등의 주력 차종들의 꾸준한 인기가 성장세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현대기아차는 2014년에 이어 2년 연속 세계 판매 800만대를 넘었으며, 올해는 813만대를 판매 목표로 잡았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국내 경기침체에 따른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신차와 주력 차종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전녀보다 판매가 늘었다”면서 “올해에도 지속적인 신차 출시와 마케팅 활동 강화로 판매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해외 시장에서 국내생산 수출분 115만4853대, 해외생산 판매분 309만5863대 등으로 전년보다 0.6%, 같은 기간 기아차의 해외판매는 국내생산 수출분 119만8300대, 해외생산 판매분 132만5108대 등으로 2.1% 각각 하락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