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서울 양재동 사옥. 정수남 기자
현대기아차는 자사의 현지 스포츠 마케팅이 ‘2015년 기억에 남는 마케팅’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고 4일 밝혔다.
현지 자동차 매체인 오토모티브뉴스는 지난해 완성차 업체들이 현지에서 펼친 마케팅 가운데 시장에 큰 파장을 불러온 마케팅 10개를 최근 선정했다.
이중 현대차는 미국 프로 풋볼리그(NFL) 자동차 부문 공식 스폰서로 참여, 지난해 초 슈퍼볼 광고를 하지 않는 대신 같은 해 6월 4년 간 NFL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는 계약을 채결했다.
현대차는 같은 해 8월 일본 스바루의 전(前) 마케팅 담당 딘 에반스 부사장을 미국법인 마케팅 총괄책임자로 영입하고, 쏘나타와 투싼을 활용한 NFL TV 광고를 방영한 데 이어 개막 축하쇼, 시승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했다.
현대차는 슈퍼볼이 열리는 내달 7일에는 경기 중 30초짜리 광고 2편, 경기 시작 전 60초짜리 광고 2편 등을 각각 선보일 계획이다.
기아차의 미국 프로농구(NBA) 올스타전 마케팅도 기억에 남는 마케팅에 뽑혔다. 기아차는 올해와 내년 NBA 올스타전에 비의류 업체로는 사상 처음으로 유니폼 로고 스폰서를 진행한다.
한편, 지난해 미국 완성차 판매는 전년대비 5.7% 증가한 1747만대, 같은 기간 현대차는 5%대, 기아차는 7%대의 성장이 각각 예상된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