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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핀테크 전략 ① 신한은행] 한 발 앞선 혁신으로 핀테크 산업 선도

김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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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1-04 00:51 최종수정 : 2016-01-04 15:13

써니뱅크 등 내실 다지기와 핀테크 협업 강화 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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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은행이 지난달 2일 개최한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 시연회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왼쪽)과 조용병 신한은행장(오른쪽)이 스마트 무인점포인 ‘디지털 키오스크’에서 손바닥 정맥을 활용한 생체인증 시범을 보이고 있다.

▲ 신한은행이 지난달 2일 개최한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 시연회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왼쪽)과 조용병 신한은행장(오른쪽)이 스마트 무인점포인 ‘디지털 키오스크’에서 손바닥 정맥을 활용한 생체인증 시범을 보이고 있다.

[한국금융신문 김효원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정식 출범을 앞둔 올 한해 은행권 핀테크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각 은행 및 은행지주사별 지난해 핀테크 현황과 올해 전략을 시리즈로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신한은행은 지난해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 컨소시엄 참여를 고려했지만 방향을 선회해 내실을 다지기로 했다. 내부적으로 잘 할 수 있는 것에 우선 집중하고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이후 추이를 좀 더 지켜보겠다는 의도였다. 인터넷전문은행을 대신해 신한은행이 야심차게 내놓은 것은 모바일은행인 ‘써니뱅크(Sunny Bank)’다. 신한은행의 핵심가치인 ‘따뜻한 금융’의 의미를 이름인 ‘써니’에 담았고 태양에서 모티브를 얻어 고객에게 따스한 희망의 빛을 비추는 ‘햇살요정 써니’ 캐릭터도 선보였다.

핀테크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다양한 핀테크 기술을 접목한 써니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과 우리은행의 ‘위비뱅크’ 등 모바일뱅크 시장 선점을 위한 신한은행의 주요 전략이다.

◇ 모바일뱅크에 비대면 실명확인 도입

신한은행은 써니뱅크의 중금리대출을 위해 P2P대출 플랫폼 기업인 ‘비모(Beemo)’와 신용평가 시스템 연구를 시작했다. 기존 은행들의 신용평가시스템과 달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설문조사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자체 신용등급 모델을 개발해 써니뱅크에 적용할 계획이다.

스마트워치 서비스도 가능하다. 웨어러블뱅킹 서비스인 ‘써니워치(Sunny Watch)’는 스마트워치를 통해 계좌조회, 이체, ATM 출금신청 등의 업무를 볼 수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웨어러블 뱅킹에 직불결제 수단인 신한페이를 탑재해 바코드를 통해 결제가 가능하다.

또한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를 써니뱅크에서 제공한다. 따라서 기존에 신한은행과 거래가 없었던 고객들도 신분증 촬영, 영상통화 등 비대면 실명확인을 통해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서비스 초기에는 운영의 안정성 및 대포통장 방지 등을 위해 대출승인 고객에 한해서만 계좌개설이 가능하다. 향후에는 계좌개설 대상 고객을 확대하고 전자금융서비스 등 은행업무 전반에 비대면 실명확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신한은행은 최근 베트남에서 써니뱅크를 출시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도 모바일 채널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올해 베트남에 이은 진출 국가를 꾸준히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디지털 키오스크(Digital Kiosk)를 통해 국내 최초로 손바닥 정맥을 활용한 바이오 인증 서비스를 선보였다. 무인 스마트점포 디지털 키오스크에선 통장이나 카드 없이도 키오스크 센서에 손바닥만 대면 본인인증을 거쳐 입출금, 계좌이체, 조회 등 은행 거래가 가능하다.

디지털 키오스크는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기존 은행의 입출금 창구 거래량 기준 약 90%에 해당하는 107가지 업무가 가능하다. ATM에서도 가능한 입출금, 계좌이체 등 기본업무 외에 각종 통장과 카드, 일회용비밀번호(OTP) 등 실물 발급도 받을 수 있다.

디지털 키오스크는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별 주말·야간 운영 거점 점포 17개 영업점에 24대가 운영 중이다. 신한은행은 올해 디지털 키오스크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24시간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 신한퓨처스랩 운영 성과 ‘톡톡’

신한은행을 비롯해 카드, 캐피탈, 금융투자 등 신한금융그룹 차원에서 핀테크 기업 육성을 위해 출범한 ‘신한퓨처스랩(Future’s Lab)’도 최근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주목받고 있다.

신한퓨처스랩은 서울 중구 남산스퀘어빌딩 1층에 위치한 전용공간을 핀테크 업체들에게 업무공간으로 내주고 신한금융그룹 전문가들이 총출동해 멘토링을 비롯한 각종 지원을 제공한다. 신한지주는 지난해 5월 신한퓨처스랩 출범과 함께 신한퓨처스랩 1기로 외환송금, P2P대출, 투자자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7개 핀테크 업체를 선정했다.

그 결과 7개 기업 모두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아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다수의 투자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신한은행도 이중 P2P 대출 플랫폼 기업 ‘비모’와 외화송금 기업 ‘스트리미(Streamy)’ 2곳에 직접투자를 결정하는 등 적극적인 협업을 꾀하고 있다.

신한지주는 1월 신한퓨처스랩 2기 기업들과 새로운 프로그램 운영에 돌입하며 올 하반기 3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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