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관계관리 인프라 구축과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 참여 등 핀테크 분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사업역량 구축, 경영효율 극대화, 성장동력 지속 확충, 변화 주도형 조직문화 구축 등 4대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2016년 자산 100조원 시대를 맞아, 본업경쟁력 강화, 근본적 혁신을 통해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자산 규모 98조원(생명보험업계 2위)으로 올해 100조원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우선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관계관리 인프라 구축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고객의 생애주기에 따른 차별화 마케팅을 추진하고, 상품군을 세분화해 고객의 수요에 대응하기로 했다. 변액보험 가입 고객의 자산배분 지원을 위해 로보어드바이저(Robo advisor, 자산관리 자동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핀테크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 참여를 최대한 활용한다. 한화생명은 일반 보험사로는 유일하게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에 이름을 올렸다. 온라인 보험인 ‘온슈어’와 중금리 대출에서도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관련 차남규 사장은 “지난 2014년 말 5% 미만이던 전자청약 체결률이 2015년에는 50%를 넘어섰다”며 “디지털화 추세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해 일하는 방식에서 근본적 혁신을 이뤄내 단순한 위기 극복이 아닌 도약의 계기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경린 기자 puddi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