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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남의 영화와 車이야기] 영국 영화서는 단연 영국차가 독주

정수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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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1-03 11:15 최종수정 : 2016-01-27 15:13

‘셜록: 유령신부’서 재규어 단독 출연…미스터리 범죄 드라마서 공상 영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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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유령신부’ 마지막 장면에서 카메라는 재규어의 엠블럼을 포착한다. 정수남 기자

‘셜록: 유령신부’ 마지막 장면에서 카메라는 재규어의 엠블럼을 포착한다. 정수남 기자

[한국금융신문 정수남 기자] 자동차가 최근 영화의 필수 소품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영국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에서는 영국의 자동차 브랜드가 단독으로 자주 등장한다.

2일 국내 극장가에 걸린 ‘셜록: 유령신부’는 영국의 명탐정 셜록 홈즈의 이야기를 다뤘다.

3일 영화계에 따르면 더글러스 맥키넌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베네딕트 컴버배치(셜록 홈즈 역), 마틴 프리먼(존 왓슨 역)가 열연한 이 영화는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의 런던을 배경으로 한다.

극은 에밀리아(나타샤 오키페 분)가 스스로 권총 자살을 한 후 런던 도심에 다시 나타나 살인을 저지르는 내용을 담고있다.

홈즈와 왓슨은 이 사건의 실마리를 풀기 위해 노력하지만 허사다.

그러다 갑자기 영화 중반에서 시간은 21세기로 바뀐다. 최근 개봉한 홈즈 시리즈의 한 장면으로 뒤바뀌는 것.

이 장면에서 홈즈는 공항에 착륙한 비행기에 있다. 카매라는 비행기 옆에 주차된 차량 라디에이더그릴의 엠블럼을 잡는다. 바로 재규어를 상징하는 재규어의 머리다.

이어 극은 현실과 과거를 넘나들면서 홈즈가 사건을 해결하는 공상 영화로 탈바꿈한다.

결국 홈즈는 당시 참정권이 없는 여성들이 함께 범죄를 작당한 것으로 밝혀낸다. 폐결핵을 앓고 있어 시한부 인생인 에밀리아는 종살이 같은 자신의 삶을 비관해 베란다에서 권총으로 런던 거리에 난사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에밀리아와 범행을 공범한 여자는 에밀리아와 비슷한 사람을 시신으로 대체하고, 이어 에밀리아는 남편을 총살한다. 이후 에밀리아는 미국에서 신분 상승을 약속하고 자신을 농락한 다른 남자도 살해한 뒤 정말로 자살한다.

영화는 홈즈가 현실에서 재규어 세단을 타고 활주로를 떠나는 장면으로 막을 올린다. 이때 카메라는 차량 후면의 재규어 엠블럼을 관객에게 보여주는 것을 잊지 않는다.

잎서 지난달 10일 개봉한 레전드(브라이언 헬겔랜드 감독)도 런던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롤스로이스, 미니, 밴틀리 등 영국 브랜드 차량이 대거 등장한다.

당초 영국 태생인 자동차 브랜드는 현재 모두 외국계 업체 소유이다. 롤스로이스와 미니는 독일 BMW가, 벤틀리는 폭스바겐이, 재규어와 랜드로버는 인도 타타모터스가 각각 소유하고 있다.

한편, 재규어 코리아는 현재 서울 삼성동 코엑스 몰에서 차량을 전시하고 연초부터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1월 내수에서 2482대를 팔아 전년 동기(1780대)보다 39.4% 판매가 급증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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