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금융당국의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은 보험산업의 기본 패러다임을 ‘금융당국의 규제규율’에서 ‘경쟁을 통한 시장규율’로 전환하는 획기적 변화이자 실질적 자유화의 신호탄이었습니다.
아울러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의 도입은 보험상품 구매의 편리성과 선택가능성을 높여주고, 보험회사간 시장경쟁을 유도함으로써 핀테크 활용의 대표적 사례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생보업계는 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행복수명’ 캠페인을 전개함으로써 자발적인 노후준비를 위한 국민인식 제고에 보다 힘을 기울였습니다. 또 휴먼보험금 감축대책 추진, 업계 자율의 소비자보호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소비자 신뢰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제도 도입을 모색한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모집질서 개선을 위한 자율협약 체결, 보험설계사 모집경력조회시스템의 안정적 구축은 공정한 시장규율 확립을 위한 대전환의 계기로 평가받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대외적으로 중국의 경기둔화와 금융시장 불안,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변동성 확대 등으로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또한 대내적으로는 고령화와 가계부채 부담, 주력 제조업의 경쟁력 약화 등으로 경제전반에 걸쳐 상당한 부담이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보험산업의 경우 시장이 포화되고 성장동력이 소진되는 등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적인 수익성 악화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에 생보업계는 2016년 새해 ‘자율과 창의를 바탕으로 생보산업만의 블루오션 창출’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동시에 보험부채를 공정가치로 평가하는 IFRS4 2단계 도입에 대비해 선제적·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합니다. 최근 인터넷 전문은행과 복합점포 시행, 개인형자산관리종합계좌(ISA) 도입 등 금융업권간 융합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금융 융·복합 제도에 대한 선제적 대응도 시급합니다. 현재와 한국 사회와 경제를 위협하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입니다. 특히 고령화 속도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100세 시대를 대비한 생보산업의 역할 강화가 필요합니다.
2016년 한해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면서, 우리 생보업계 임직원과 보험설계사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평화와 화목이 넘쳐 나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받으시기 바랍니다.
박경린 기자 puddi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