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KB손보는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사회복지법인 한국척추측만증재단과 ‘척추측만아동 의료비 지원 및 무료 검진 사업에 대한 협약’을 체결해다. KB손보는 의료비 지원 대상 아동의 범위를 확대하고, 전국 주요 장애아동시설에서 무료 검진과 예방 교육을 전개할 예정이다.
KB손보는 지난 2007년 임직원과 회사가 동일한 기부금을 출연해 ‘KB희망나눔기금’ 조성, 2008년부터는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척추측만증 아동의 수술비와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전체 임직원 중 83%가 급여의 일부를 기금에 출연해 매월 3800만원이 적립되고 있다. 현재까지 총 8억8000만원이 관계기관에 전달돼 184명의 아동이 지원을 받았다.
김태식 KB손보 홍보본부장은 “임직원들의 관심과 참여가 있었기에 8년 넘게 지속적인 후원을 할 수 있었다”며 “기금이 척추측만증 조기 발견과 의료비 지원에 사용돼 많은 환아들에게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척추측만증은 일직선이어야 할 등뼈가 좌우 한 방향으로 심하게 휘는 희귀난치성 질환이다. 조기에 발견해 제때 치료해야만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지만 많은 아동들이 가정 형편상의 이유로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다.
박경린 기자 puddi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