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이날 오전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개최하고 임원 인사 안건을 승인한 뒤 오후 발표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현재 지배구조 개선 및 계열사 상장 등 전사적 과제가 산적한 만큼 이번 인사에서 경영진 대부분을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핵심 계열회사인 롯데면세점은 이홍균 대표가 물러나고 후임으로는 장선욱 대홍기획 대표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면세점 재입찰에서 서울 월드타워점 특허를 잃은 데 따른 책임을 지고 스스로 퇴진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 대표로 거론되는 장선욱 대홍기획 대표는 과거 호텔롯데의 면세점 사업을 담당한 경험이 있는 인물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그룹 정책본부 상무를 지냈다. 대홍기획 대표는 그룹 정책본부 운영실 소속 이갑 전무가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정책본부의 이인원 부회장과 황각규 사장 등 대부분의 인사는 유임될 전망이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