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현대해상에 따르면 이 사장은 올해 회사 창립 60주년을 맞아 ‘CEO와 함께하는 독서삼매’를 연중기획으로 진행해왔다. 책 읽기에 골몰해 정신을 집중하는 모습을 나타내는 ‘독서삼매’로 이름 짓고, 지난 1월부터 이 사장이 직접 매월 한 권씩 책을 선정해 전 임직원에게 제안하는 방식이다. 이 사장이 고른 책을 ‘이달의 도서’로 소개하면 전 임직원이 읽고 자율 형식의 독후감을 제출해 소정의 상품과 함께 시상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독서경영은 독서문화를 지향하며 지식개발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같은 책을 읽고 생각을 공유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상호 소통과 토론 문화 확장에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사장은 12월의 추천도서로 ‘나의 딸의 딸’을 선정했다. 제목과 같이 딸 다혜의 40년간 성장에 대한 아버지의 소회, 그리고 그 딸의 딸인 손녀 정원이에 대한 12년 사랑의 기록을 담은 이 책을 통해 우리들의 아버지, 가족이라는 뭉클한 이름을 떠올릴 수 있는 책이다.
‘CEO와 함께하는 독서삼매’를 통해 소개된 책은 1월 ‘간송 전형필‘, 2월 ‘나는 참 늦복 터졌다’, 3월 ‘체온 1도가 내 몸을 살린다’, 4월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5월 ‘인생의 품격’, 6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7월 ‘상반기 추천도서 다시 보기’, 8월 ‘미움받을 용기’, 9월 ‘여덟 단어’, 10월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11월 ‘아산 정주영 명예회장 탄신 100주년 기념 도서’ 등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CEO와 함께하는 독서삼매’는 현대해상이 창립 60주년을 맞아 기업문화 핸드북 발간, 주니어보드 발대식 등과 함께 운영한 행사”라며 “매월 전 임직원이 같은 책을 함께 호흡하며 읽으며 호응이 커 내년에도 지속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경린 기자 puddi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