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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터 분야 중소기업 특허 출원 ‘심상치 않네’

정수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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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12-24 04:27 최종수정 : 2015-12-24 09:17

주 5일제·파사드 예술 등으로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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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수남 기자] 대화면 액정표시장치(LCD) TV에 밀려 설자리를 잃어가던 프로젝터의 특허출원이 최근 활기를 띠고있다. 이는 국내 주 5일제 근무가 정착되면서 야외 활동 증가와 함께 건물 외벽에 영상을 구현하는 미디어 파사드 예술 등이 부상하면서 휴대용 디스플레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특허청은 프로젝터 분야 특허출원은 2012년까지 감소하다 2013년에 38% 증가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24일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증가세는 중소기업이 주도했다.

중소기업의 관련 출원은 최근 2년 간 연평균 62% 증가한 반면, 대기업 출원은 2010년 85건에서 2014년 35건으로 매년 20% 정도 감소 추세다.

최근 5년 출원된 기술로도 두 기업군 간 차이가 있다.

중소기업의 주요 출원기술은 전시, 공연,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 프로젝터를 접목한 응용 시스템 기술(29%), 홀로그램을 활용한 입체 영상 기술(17%), 곡면이나 건물 외벽 등 입체면에 영상을 투사하기 위한 영상 처리 기술(14%) 등이 대다수다.

대기업은 프로젝터를 활용하기 위한 기술보다는 화질 개선 기술(42%), 프로젝터 소형화(16%) 등 프로젝터 자체를 개량하는 기술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특허청은 설명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중소기업은 인원이나 비용 등의 한계로 프로젝터의 원천기술 개발보다는 프로젝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응용시스템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은 응용시스템 분야는 아이디어를 이끌어내는 과정은 어렵지만 일단 공개되고 나면 모방하기 쉬워 개발 시부터 특허출원 등 권리보호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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