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시각장애인에게 전달되는 안내견들의 성장과정을 담은 소개 영상 상영, 1년 동안 예비안내견을 맡아 길러준 자원봉사자에 감사장 전달, 안내견 기증,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상반기 중 메르스 영향으로 분양식을 갖지 못하고 1년간 기증한 안내견 8마리에 대한 기증식도 이어졌다.
이번에 안내견을 기증받은 시각장애인은 뮤지션 이민석(남·28)씨와 대만인 후앙칭주(26·여)씨, 시각장애교사 김경민(28·여), 맹학생 채교준(남·53)씨 등 모두 8명이다.
미숙아망막증으로 시력을 잃은 후 흰지팡이 보행을 해 온 뮤지션 이민석씨는 “안내견 ‘고유’를 만나 자유롭게 다니게 되어 너무 기쁘고 ‘고유’를 대할 때마다 고마움을 느낀다”며 “앞으로의 음악활동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고 성탄을 앞두고 큰 선물을 받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지난 1993년 문을 연 후 삼성화재가 에버랜드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182마리의 안내견을 무상으로 기증해 현재는 61마리가 활발히 활동 중이다.
박경린 기자 puddi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