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제 3자 배정 방식으로 41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키로 의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오전에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는 발행 가능한 주식의 총수를 기존 4억주에서 8억주로 상향 조정됐다.
유상증자를 위한 신주발행 주식수는 8200만주이며, 예정발행가는 발행가 산정 기준인 16일∼18일까지 가중산술평균주가에 할인율 3%를 적용한 주당 5050원이다.
신주는 산업은행과 우리사주조합에 각각 7580만주(3825억원), 620만주(315억원)씩 배정됐다. 신주의 납입일은 23일이며, 신주 효력발생일은 24일부터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회사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임직원들도 동참했다, 이번 증자에 참여한 임직원은 전체 임직원으ㅏ 82.4%인 1만273명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채권단의 대규모 지원을 받은 만큼, 회사 구성원들도 고통을 분담해야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임직원들이 회사 조기 경영정상화에 힘을 모으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은 본사 사옥 매각 등 비핵심 자산과 자회사 매각, 청산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조기 경영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