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산업은행, 키움증권 등 기업과 서울그린트러스트, 서울산책 등 시민단체와 함께 여의도공원 문화의 광장에 3200㎡ 규모의 스케이트장을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전체 면적에서 아이스링크는 2100㎡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2038㎡ 보다 조금 넓은 수준이다.
여의도광장 스케이트장은 22일 오후 3시 개장식을 시작으로 내년 2월 14일까지 55일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개방한다.
이용요금은 90분 1회 입장에 1000원, 하루 이용권은 3000원이며 스케이트와 헬멧 대여료는 1000원이다. 시즌 이용권은 스케이트와 헬멧 대여료를 포함해 2만원에 판매한다.
예약은 홈페이지(http://iskateu.modoo.at)에서 할 수 있으며 내년 1월부터는 강습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여의도광장에 스케이트장을 설치하는 아이디어는 산업은행이 서울시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사진)과 직원들이 회의 도중 분위기가 적막한 여의도공원을 겨울에 스케이트장으로 활용하면 어떨까하는 의견이 나온 것이다.
이후 산업은행이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방식으로 지난 7월 서울시에 제안하고 이를 수락하면서 프로젝트에 뜻있는 기관과 시민단체가 모여 결실을 맺게 됐다.
또한 산업은행은 스케이트장 개장에 필요한 9~10억원 규모의 전체 비용 가운데 절반 이상을 부담하기로 했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