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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삼성 사장단 회의 미래 먹거리 찾기에 초점

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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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12-21 16:55

23일 정호승 시인 초청 강연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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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삼성 사장단 회의 미래 먹거리 찾기에 초점
[한국금융신문 김지은 기자] 올해 삼성그룹 수요 사장단협의회(수요 사장단회의)는 미래먹거리 찾기와 국제정세 현안 파악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그룹에 따르면 올해 삼성 사장단회의는 오는 23일 총 48회 강연을 끝으로 마무리 된다. 올해 48회 강연 중 과학 및 미래 산업 관련 주제가 12개,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을 이해하기 위해 중국이나 중동, 남북문제 등 국제정세와 현안을 다룬 주제가 11개로 집계 됐다. 강의 전체의 절반을 미래 산업과 국제 정세에 대한 주제를 설정, 삼성 사장단이 미래 먹거리와 트렌드 파악에 비중을 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 사장단은 23일 정호승 시인을 초청해 '내 인생에 힘이 되어주는 시'를 주제로 강연을 듣는 것으로 올해 일정을 끝마친다. 삼성 사장단은 시(정호승 시인), 만화(허영만 화백), 바둑(조훈현 기사) 등 인문학과 문화 예술 관련 주제도 지속적으로 다루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 사장단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6월에는 삼성서울병원이 2차 유행의 진앙이 되자 강연이 끝난 뒤 사장단이 메르스와 관련한 의견을 나누고 내부 반성과 함께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삼성 사장단 회의 외부 초청 강사 중 교수는 2011∼2013년 24∼26명에서 지난해 32명으로 크게 늘어난 뒤 올해는 34명까지 확대돼 가장 많았다. 연세대 소속 교수가 9명이었고 서울대 7명, KAIST 6명 등의 순이었다. 고려대 소속 교수는 1명이다.

내부 인사로는 지난해에 이어 삼성안전환경연구소의 백재봉 부사장이 연초인 2월 4일 '2015년 그룹 안전환경 추진전략'을, 전동수 당시 삼성SDS 사장(현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이 3월 4일 '그룹 IT체계 혁신방안'을 주제로 동료 사장들 앞에 섰다. '새로운 도약의 전략 및 방향'을 주제로 강연한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SSIC) 손영권 사장까지 올해 총 3명의 내부 인사가 수요 사장단 회의에서 강연을 했다. 2011년에는 17명, 2012년과 2013년에는 각각 7명, 지난해에는 2명의 내부 인사가 강연했다.

삼성그룹의 수요 사장단회의가 오늘과 같은 형태를 띠기 시작한 것은 2008년 7월부터다. 김용철 변호사의 비자금 의혹 폭로로 전략기획실을 해체하면서 '사장단 협의회'가 삼성그룹의 공통 관심사를 논의하는 유일한 기구가 됐으며 오늘날의 수요 사장단회의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삼성 사장단회의는 직접적인 경영 의사결정을 하지는 않지만 그룹 및 최고경영자(CEO)들의 관심을 상당 부분 반영한다는 점에서 삼성 내부는 물론 재계의 관심을 받아왔다. 올해 기준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단은 53명으로, 오너가(家)인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사업부문장 사장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

내년에는 사장단 회의에 참석하는 인원이 줄어든다. 이달 초 사장단 인사에서 사장단 규모가 대표 부사장 2명을 포함해 52명으로 감소한데다 삼성종합화학과 삼성BP화학 등 화학계열사가 롯데그룹으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평균연령은 53.7세에서 54.8세로 소폭 높아졌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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