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전기차협회(회장 김필수)는 이달 중순 중국 북경에서 한국과 중국의 전기차 현황과 가능성을 확인하는 ‘한중 전기차 협력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관련 행사로는 처음인 이번 세미나는 주중한국대사관과 북경시 과학기술위원회가 공동 주관했고, 전기차협회가 협조기관으로 참가했다.
세미나에서는 양국 전문가 각각 5명이 참석해 다양한 주제를 발표했다.
‘한국의 전기차 산업 현황과 발전 가능성’을 주제로 첫 발표자로 나선 김필수 회장은 “이미 전기차는 상징적인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가 아니라 주도적인 역할이 기대되는 무공해 자동차로 부상했다”면서 “양국은 전기차 장점을 부각시켜,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9월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사태로 친환경차의 필요성 증가, 미국 테슬라의 주도적인 전기차 개발과 판매 증가, 중국 정부의 주도적인 지원과 확대 정책, 배터리 가격과 성능의 변화 가능성 증대,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중요성 증대 등 주도적인 움직임에 대해 피력했다.
이어 이어진 토론에서 이들 전문가는 한국과 중국 간 전기차에 대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으며, 100여명의 행사 참석자들과 질의 응답 시간도 가졌다.
전기차 협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차세대 자동차로 모든 역량을 기울이고 있는 전기차에 대한 중국의 상황과 본격적으로 보급이 시작된 한국의 공통된 과제와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면서 “앞으로 양국의 정책과 지방자치단체의 발전 현황, 배터리와 충전시설 등에 대한 발전 가능성과 양국의 문제점 등 다양한 주제로 논의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국은 향후 정기적인 교차 세미나와 포럼을 통해 양국 전기차 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협력과 공동 발전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