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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하늘길 사업 표류하나…인천공항·한국공항공사 사장 사퇴

정수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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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12-20 05:58 최종수정 : 2015-12-20 08:12

내년 총선 출마 위해…후임자 선정 못해 경영 공백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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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하늘길 사업 표류하나…인천공항·한국공항공사 사장 사퇴
[한국금융신문 정수남 기자] 국내 항공 사업을 전담하는 공기업 대표들이 잇따라 물러 나면서 경영 공백이 불가피 해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박완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내년 4·13 총선 출마를 위해 19일 사퇴했다.

박 사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공항 가족들과 약속했던 시간을 함께하지 못하고 떠나게 된 점 너그러이 혜량해 주면 더 없는 고맙게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박 사장은 2017년 10월까지가 임기이지만 내년 총선에 도전하기 위해 사퇴했으며, 사표도 수리된 것으로 파악됐다.

2004년부터 3차례 경남 창원시장을 지낸 박 사장은 내년 창원 의창구에서 출마할 예정이며, 퇴임식은 다음주 초 열린다.

앞서 김포공항 등 전국 14개 공항을 운영하는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도 사표를 제출했다.

서울지방경찰청장, 한국자유총연맹 부총재, 주 일본 오사카 총영사 등을 역임한 김 사장은 고향인 경북 경주에 출마한다.

김 사장의 퇴임식은 22일로 잡혔다.

국내 항공 사업을 주도하는 이들 기업 수장의 사퇴로 국내 항공 산업이 당분간 표류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두 공사가 후임자 선정을 못했기 때문이다.

한편, 총선에 나갈 공직자는 내년 1월 14일 전까지 사퇴해야 한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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