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은 서초무지개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19일 조합원 임시총회를 열고 자사를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서초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사업 수주를 위해 GS건설과 삼성물산은 치열하게 경쟁했으나, 이날 조합원들은 투표를 통해 GS건설(725표)의 손을 들어줬다. 전체 1132표(무효 5표) 가운데 삼성물산은 402표 획득.
GS건설 측은 3.3㎡당 공사비를 469만원으로 제시해 삼성물산보다 50만원 높았지만, 다양한 특화설계와 디자인을 내세웠다. 여기에 GS건설은 조합이 제시한 가구 수인 1481가구보다 6가구를 추가해 일반분양 수입을 늘려 조합원의 부담을 낮췄으며, 단지 내 주차 대수는 조합이 제안한 2076대보다 많은 2974대 규모를 제시했다.
게다가 종전 고급 단지에만 적용하던 가구 내 음식물·일반쓰레기 투입구를 설치하고, 모든 주택에 4베이 설계를 적용하는 등 차별화된 평면설계를 단지 일부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GG건설은 조합의 설계안보다 2배 넓은 커뮤니티 시설에 수영장, 골프 연습장, 스파, 피트니스, 게스트하우스 등도 조성할 계힉이다.
GS건설 측은 “이번 재건축 수주는 품질과 차별화가 더 중요하게 작용했다”면서 “앞으로 재건축 수주에서도 단지별 특화 설계를 통해 시장 변화를 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