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18일(현지시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3에서 Aa2로 한 단계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무디스가 Aa2 이상 등급을 부여한 국가는 미국, 독일, 캐나다,호주, 싱가포르(이상 Aaa)영국, 홍콩(이상 Aa1), 한국, 프랑스(이상 Aa2) 등 9개국 이다.
중국은 우리보다 한 단계 낮은 Aa3이고 일본은 두 단계 낮은 A1 등급이다.
무디스의 한국에 대한 신용등급 상향은 4월 무디스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Aa3으로 유지한 채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린 지 8개월만이다.
한국이 무디스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피치 등 3대 국가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Aa2(S&P·피치 기준 AA) 등급을 받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무디스는 한국 신용등급 상향 이유로 건전한 신용 관련 지표, 정부의 제도적 역량 등을 제시했다. 무디스는 한국 경제가 앞으로 5년 간 선진국보다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1인당 소득도 유럽 선진국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무디스는 구조개혁 후퇴와 장기 성장전망 악화, 공기업 등 정부재정 악화, 지정학적 위험 요소 등이 앞으로 한국의 신용등급 하향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