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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웅 이스트스프링 대표 “액티브는 더 액티브하게”

원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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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12-16 14:37

ARS(절대수익추구형스왑) 등으로 절대수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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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웅 이스트스프링 대표 “액티브는 더 액티브하게”
[한국금융신문 원충희 기자] “액티브(Active)한 것은 더 액티브 하게”

박천웅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대표는 16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내년 운용전략으로 “파괴적 혁신을 선도하거나 등장해도 대응할 수 있는 대응력이 강한 기업을 발굴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1년 여간 ARS(절대수익추구형스왑) 관련 어드바이스를 제공해왔는데 앞으로는 ARS 펀드를 제공해 접근성을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령화시대에 절대수익 요구가 커지고 있는 만큼 이에 맞춰 ARS나 한국형 헤지펀드를 통해 절대수익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그는 앞으로 산업전반을 흔드는 파괴적(distructive) 혁신성을 가진 기업만이 소비되고 나머지 기업들은 산업 경쟁에서 철저히 도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과 기존의 모바일, 컴퓨터 등 IT기업이 대표적인 사례다.

박천웅 대표는 “델, 소니, 노키아, LG, 블랙베리, HTC는 애플의 ‘시체들’이라고 볼 수 있다”며 “삼성전자도 안전하지 못하며 애플 자신마저도 혁신에 쓸려버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은 이노베이션 프런티어에서 인터넷, 바이오, 로봇, 사물인터넷(IoT), 셰일가스, 전기자동차 등의 성장을 리드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존속성 혁신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으며 패스트팔로워(fast follower) 전략을 주로 구사하고 있는 LG전자는 고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소수의 파괴적 승자들로 인해 자본비용을 감당하는 수익을 내지 못하고 가치함정에 빠질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가치투자나 성장투자 모두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한국을 벗어나 세계적 사업모델을 구축하지 않는 한 네트워크와 빅데이터가 한정될 것”이라며 “한국 인터넷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이 향후 성패를 가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아모레퍼시픽의 쿠션팩트 제품 같은 혁신이 더 일어나야 하며 신세계 인터내셔널의 데이즈, 백종원닫기백종원기사 모아보기의 백다방 등 검약적 혁신 시도도 커져야 하나 아직은 풀뿌리 단계”라고 진단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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