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 본점에서 이마드 나지브 파쿠리(Imad Najib Fakhoury) 요르단 기획국제협력부 장관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나우르 폐수처리사업은 세계 2위의 물 기근 국가인 요르단의 최우선 국가개발 계획 중 하나다. 수도 암만 인근의 나우르 및 와디에시르 지역에 폐수처리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최근 요르단에는 시리아, 이라크 등 주변국의 난민이 급격히 유입되고 있어 폐수처리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수은이 이번에 지원하는 3000만달러의 EDCF는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당초 계획했던 나우르 폐수처리시설을 증설하기 위한 보충융자다.
수은은 지난 2005년 나우르 폐수처리시설 건설 사업을 돕기 위해 2000만달러의 EDCF를 제공했다.
사업이 완료되면 요르단 나우르 및 와디에시르 지역 보건 위생과 생활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오폐수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이 이번 사업을 맡게 되면서 중동 인프라 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수은은 ‘마다바시 폐수처리시설 사업’ 및 ‘암만 남부 폐수처리 1·2차 사업’ 등 요르단의 수자원 관련 사업에 총 1억 3800만달러의 EDCF를 지원했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