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NH농협생명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시한 ‘내맘같이NH유니버셜종신보험’이 8개월여 만에 3만4949건 판매돼 초회보험료 67억원을 기록했다. 내부적으로는 김용복 사장이 지난 3월 취임 당시 수립한 전사적 목표인 ‘보장성 비중 체질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용복 사장은 금융환경 변화에 대비한 장기적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보장성 보험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경영목표로 내세운 바 있다.
이에 NH농협생명의 보장성 비중은 지난해 연말 14%였던 데서 10월 말 기준 29.7%로, 연말 목표치였던 19%를 초과 달성했다.
이 상품은 입출금이 자유로워 고객의 경제상황에 따라 보험료 납입 편의성을 높인 상품으로 출시 첫 달 7046건에 이어 8개월 동안 총 3만4949건이 팔렸다. 초회보험료는 총 67억4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지난 9월 ‘하나로준비하는NH종신보험’을 출시하고, 보장성 점유비율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이 상품은 9월 1504건, 10월 1505건, 11월 1320건 등 총 판매건수 4329건, 초회보험료 11억원 등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다.
농협생명은 오는 2020년 IFRS4 2단계 도입에 대비해 보장성 보험 확대 기조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NH농협생명 관계자는 “‘내맘같이NH유니버셜종신보험’은 시장 반응이 좋은 데다 ‘하나로준비하는 NH종신보험’을 출시한 후 보장성 상품 비중을 29.7%까지 끌어올렸다”며 “오는 2020년 도입을 앞두고 있는 IFRS4 2단계를 대비하기 위한 보장성 보험 비율 확대 전략”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협생명을 비롯한 생보사들은 사망 시 보험금을 받던 기존의 구조에서 생전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새로운 형태의 종신보험을 출시, 신형 종신보험 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박경린 기자 puddi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