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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내년 수출금융 40년 만에 줄인다

김효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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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12-11 09:59

조선업 불황에 이행성보증 규모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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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내년 수출금융 40년 만에 줄인다
한국수출입은행이 출범 40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 대비 수출금융 규모를 줄인다.

수출입은행은 10일 내년 수출금융 지원을 75조원 규모로 추진하겠다고 기재획재정부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책정된 80조원보다 5조원 적은 규모로 이행성보증을 줄이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행성보증은 해외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기업이 공사계약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 발주처가 입을 손실을 보상하기로 약속하는 것이다.

수출입은행 이행성보증의 주요 항목은 해양플랜트인데 국내 조선업이 극심한 불황에 시달리면서 이 같은 조치를 내릴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수출금융 지원을 줄이는 것은 1976년 출범한 이후 40년 만에 처음이다. 출범 첫 해 534억원으로 시작한 수출입은행의 수출금융 지원은 줄곧 증가했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전후해 큰 폭으로 늘어 2007년 40조원, 2009년 50조원을 넘겼다. 올해는 역대 최대인 80조원을 기록했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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