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는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를 연결하는 명실상부한 금융과 물류의 허브로 성장하고 있는 곳이다. 신한은행은 두바이 지점 개설을 시작으로 UAE 뿐만 아니라, 기타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과 현지 기업에 폭넓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8일 두바이 현지에서 열린 개점 행사에는 신한은행 조용병 은행장과 두바이국제금융센터(DIFC) 아리프 아미리 대표, 주UAE 대한민국 권해룡 대사, KOTRA 권용석 관장, UAE 한인회 이영규 회장 등 현지 주요 인사와 현지 진출 국내기업 임직원 및 교민들이 참석했다.
신한은행은 두바이지점 개점 행사를 최소화해 절감한 비용으로 장애 아동을 위한 교육시설인 알누어 학교에 성금을 기탁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04년 두바이에 1인 주재원을 파견한 이후 중동시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왔다. 2013년부터는 전략적 제휴은행인 BNP파리바 두바이 지점에 코리아데스크(Korea-Desk)를 설치하고 국내 기업들의 현지진출을 지원하면서 글로벌 최대의 프로젝트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동 금융시장 참여기회를 꾸준히 모색했다.
대한민국 교민 1만여명이 거주 중인 UAE는 주요 에너지 수입국인 걸프만협력체(GCC) 회원국의 물류 및 금융 중심지다. 350여개의 한국기업이 진출했고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과 UAE 아부다비 왕세자가 교차 방문하는 등 1980년 수교 이래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 중이다.
한편 신한은행은 이번 두바이 지점 개점으로 19개국 98개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연말 인도네시아 CNB(Centratama Nasional Bank) 인수를 마무리하게 되면 140개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될 예정이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