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올해 7월 IoT스위치, 플러그, 열림감지센서, 에너지미터, 가스락, 도어락, 온도조절기 등 총 14종의 서비스를 출시했다. LG유플러스는 신규 서비스 출시를 내년 상반기로 계획하지 않았으나 당초 계획보다 수개월 이상 앞당겨 출시하게 됐다. 서비스 출시 이후 LG전자, 삼성전자 등을 비롯해 건축회사, 보일러 제조회사, 스마트 홈 서비스 제공회사 등 전 산업분야로 IoT 제휴를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LG유플러스는 내년 초부터 삼성전자의 냉장고, 에어컨, 공기청정기, 세탁기, 광파 오븐 등의 스마트 가전과 중소 생활 가전사와 건축자재회사 등과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이로써 기존 LG전자 스마트 가전에 이어, 삼성전자 가전에도 IoT 서비스를 연동해 양대 가전사를 모두 아우르는 가전 IoT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제조사나 서비스 제공회사와 관계없이 타사 제품과도 상호 호환이 되는 제어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의 홈 IoT 서비스 가입자는 8만명을 넘어섰다. 홈 IoT 서비스는 서비스 출시 후 매달 2만여명 가량이 신청하며 국내시장을 선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하루 만에 1천여명이 가입 신청을 하는 등 점차 가입추세가 빨라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시장의 반응에 부응해 내년 하반기에는 지능형 IoT 서비스를 본격 도입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이를 통해 경쟁사와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지능형 IoT 서비스는 예를 들어 외부 창문이 나 출입문이 열릴 경우 날씨 데이터 베이스를 조회하고 외부 온도 및 미세먼지 농도 등을 고려해, 에어컨이나 공기 청정기의 동작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다. 오랜 시간 냉장고의 문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주변의 등록된 지인에게 위급 알림 메시지를 발송해, 늘어가는 1인 가구 및 독거 노인 등의 안전 확인을 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보안 및 노인 케어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양대 가전사인 LG전자와 삼성전자 제휴를 넘어 다양한 전문분야 가전사와의 제휴를 통해 IoT 세계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면서 “타사 제품과 호환이 되는 제어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