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부서장 사전 인사 발령제는 본부부서장을 정기인사 전 내정하고 미리 발표하는 것이다. 사전에 업무를 파악하고 정기인사 직후 곧바로 영업지원이 가능하도록 준비기간을 주어 영업공백을 최소화 하려는 것이다. 지난해 이광구 은행장 취임 후 실시했던 정기 원샷인사에 이어 두 번째로 시행되는 파격적인 인사제도다.
우리은행은 지난 4일 선임된 임원인사와 함께 본부부서장을 사전에 내정해 발령을 냈으며 7일자로 정식 정기인사를 발표했다.
특히 55개 본부부서 중 50%가량 대폭 교체된 이번 본부부서장에는 일선 영업조직에서 성과가 우수하거나 젊고 리더십이 강한 지점장급을 선발해 영업점과의 소통과 지원을 원활하게 하고, 금융환경 변화에 역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향후 본부부서장 이하 팀장급 정기인사에서도 영업 실적이 우수한 직원들을 대거 발탁해 업무 기획 시 영업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타행 대비 가장 먼저 시작한 임원인사에 이어 만 1영업일 만에 본부부서장을 내정해 12월 중순까지 정기인사를 한 번에 마무리하고 업무공백을 최소화했다”며 “이는 2016년 영업을 12월부터 시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 설명했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