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는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자금을 예치할 때 적용하는 예금금리를 기존 연 -0.2%에서 연 -0.3%로 0.1%포인트 내렸다. ECB의 금리 인하는 작년 9월 이후 1년3개월 만이다.
ECB는 지난 3월부터 시행 중인 양적 완화 종료 시점도 내년 9월에서 2017년 3월로 연장했다. 매입 채권 대상도 국채 이외에 지방채로 확대했다.
기준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추가 인하하지 않은 채 각각 0.05%와 0.30%로 유지하고, 시장 일각에서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었던 매월 양적완화 규모도 유지했다. 매월 600억유로인 자산 매입 규모에 대한 확대조치는 취하지 않은 것이다.
양적완화 심화 정도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면서 유럽 증시와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등 실망감이 표출됐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