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비대면 실명확인 제도’를 통해 은행창구에 가지 않고 계좌개설 등 은행업무가 가능한 모바일뱅크인 ‘써니뱅크(Sunny Bank)’와 무인스마트점포인 ‘디지털 키오스크’를 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을 초청해 비대면 실명확인을 적용한 써니뱅크와 디지털 키오스크 시연회를 열고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날 시연회에서 임 위원장은 써니뱅크를 통해 국내 1호 비대면 실명확인 계좌를 개설했다. 비대면 실명확인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휴대폰 인증과 신분증 촬영, 상담원과의 영상통화 과정을 거쳐 이루어졌다. 또한 디지털 키오스크에서 정맥인증을 통해 OTP 카드를 발급받았다.
국내 최초로 비대면 실명확인을 적용한 써니뱅크는 신한은행의 미션인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의 의미를 담아 ‘신한과 함께 만들어 가는 빛나는 내일’을 지향하는 신한은행의 새로운 모바일뱅킹 브랜드다.
새롭게 출시된 써니뱅크는 간편성은 높이고 수수료는 낮춘 ‘Sunny 간편 해외송금 서비스’, 빅데이터 기반 소득추정 기법을 적용해 무서류로 신청 5분내 승인이 가능한 ‘Sunny 모바일 간편대출’, 스마트워치로 사용하는 뱅킹 서비스인 ‘Sunny Watch’ 등 새로운 금융서비스가 탑재되며, 신한은행 고객이 아니어도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디지털 키오스크는 국내 최초로 손바닥 정맥을 활용한 바이오 인증서비스가 적용된 국내 최초 무인스마트점포다.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입출금 창구 거래량 기준 약 90%에 해당하는 107여 가지의 영업점 창구업무가 가능하다.
신한은행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17개 영업점에 24대의 디지털 키오스크를 운영한다. 내년부터는 고객들의 추가 요구사항 등을 보완해 전국으로 확대하고, 향후 24시간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금융개혁의 일환으로 비대면 실명확인을 허용해 은행창구를 직접 찾아가지 않아도 계좌개설 등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비대면 거래에 따른 금융거래비용 감소 및 고객의 편리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설명)2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비대면 실명인증 시연회에서 써니뱅크 홍보모델인 소녀시대 써니(사진 왼쪽 끝)가 써니뱅크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왼쪽 두 번째부터 임종룡 금융위원장,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신한은행장.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