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은 이번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트러스트존(Trust Zone) 기반의 새로운 보안 서비스인 트러스트존뱅킹(Trust Zone Banking)을 내년 1월 중 국내 최초로 구축할 예정이다.
트러스트존(Trust Zone)은 스마트폰의 AP칩(Application Processor, CPU칩) 제조단계에서 구분되는 보안영역으로서 안드로이드 OS가 구동되는 영역과는 분리된 안전영역이며 별도의 보안 OS(Secure OS)가 구동됨으로써 Trust Zone을 통해 핵심적인 뱅킹거래를 처리할 경우 해커나 악성 앱의 접근을 차단할 수 있다. 메모리 해킹 등에 의한 정보침탈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하드웨어 기반의 보안 서비스로 최상급의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다.
KEB하나은행 미래금융본부 한준성 전무는 “Trust Zone을 이용하면 거래의 안전성도 보장되지만 저장공간으로서 안전성도 확보될 수 있다”며 “KEB하나은행이 개발중인 FIDO 기반의 생체인증 서비스, 실물 매체 없는 모바일 OTP 등에도 폭넓게 적용할 수 있어 심플한 금융거래환경 제공의 시기를 현격하게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조응태 상품기획본부장은 “이번 제휴는 트러스트존 서비스를 B2C 금융 서비스에 최초로 적용하는 사례로서 모바일 보안 분야에서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Trust Zone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자로서 금융서비스 관련 사회적 비용 감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