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에 따르면 서 전 행장은 2일 신한은행 고문직으로 서울 광교 신한은행 백년관을 찾아 임직원들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건강이 호전되면서 이날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회사에 출근한 서 전 행장은 앞으로도 비상임 고문직으로서 은행 경영 전반에 대해 조언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호칭은 예우 차원에서 부회장으로 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오늘 회사에 출근해 감사패를 받는 것이지 경영 일선에 복귀하는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말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도 “원래 CEO나 임원들이 퇴직하면 고문직을 수행하는 데, 서 전 행장의 경우 와병 중이라 그렇지 못했다”며 “일각에서 추측하는 지주 부회장직 복귀와는 무관한 일”이라 설명했다.
지난 2010년 신한은행장에 취임해 신한은행을 이끌어 온 서 전 행장은 경영성과를 인정받으며 올해 3월 연임이 유력했으나 지난 1월 급성 폐렴과 백혈병 진단을 받으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치료에 전념해 왔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