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FOMC에서의 미국 금리인상 기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신흥국 경제와 금융시장이 안정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정책공조가 담보로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9월 FOMC를 마친 지 6주 만에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인 배경은 글로벌 경기 자체가 회복됐다기 보다는 신흥국 통화와 주가 안정 때문이다. 거꾸로 경제지표의 경우 중국과 브라질은 부진했고 OECD 경기선행지수는 하락했다. 결국, 9월 연준 통화정책의 결정적 변수였던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이 글로벌 정책공조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안정돼야 12월 연준의 ‘편안한’ 금리인상이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미국 고용과 물가지표도 중요하지만, 의외로 위안화의 SDR 편입여부 결정이나 G20 정상회의(11월 15일), APEC 정상회의, 중국과 유럽의 경제협력 강화 등이 중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NH투자증권 안기태 연구원은 “글로벌 정책공조와 연준의 금리 인상이 부드럽게 매칭될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라며 “다만, 국제정치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과도한 기대를 갖기 보다는 향후 이벤트를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