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경기개선이 미약하게나마 이루어지면서 올해 경제성장률 2.6% 보다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융연구원은 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2015년 금융동향과 2016년 전망’ 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이날 2016년 경제전망 발표에 나선 임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메르스 이후 추경을 비롯해 코리아그랜드세일 등 정책효과에 의해 내수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그러나 미국의 금리정상화나 중국의 성장둔화와 같은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수출 성장률 전망의 경우 2014년 2.8% 전망 이후 2015년 0.2%, 2016년 04%로 둔화가 지속됐다. 임 연구위원은 “선진국 수입증가에도 불구하고 중국 성장률 하락으로 둔화된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임 연구위원은 내년 민간소비 증가율을 올해 1.9% 보다 상승한 2.2%로 전망했다. 그는 “원자재 가격 하락과 경제성장 등으로 누적된 소득은 2015년에 비해 2016년 민간소비 증가율에 유리한 여건을 형성할 전망”이라 말했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내년에도 수출 부진이 지속되면서 정체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5.2%보다 낮아진 4.8%를 기록할 전망이다. 반면 건설투자의 경우 주거용 건물 위주의 건설투자 상승세로 올해 6.3%보다 높은 6.6%로 전망했다.
내년 소비자물가는 유가하락에 따른 기저효과 감소 등으로 올해 0.7% 보다 높은 1.4% 내외의 물가상승률을 보일 전망이다.
금리의 경우, 2016년 국고채 3년물 평균 금리는 1.9%로 전망했다. 임 연구위원은 “미 연준 금리인상과 함께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가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소멸되면서 시장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금리인상과 신흥국 경제 불안에 대한 우려로 올해 1139원 보다 높은 1201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