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에 따르면 대외변수들의 변화는 없는 가운데 3/4분기 실적 시즌이 진행되면서 기업들의 발표 실적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직 실적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향후 의 진행 상황을 지켜보아야 하겠지만, 현재까지의 실적 발표 흐름을 보면 추정치와의 괴리가 다소 크게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까지 3/4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영업이익 추정치가 존재하는 51개 기업을 살펴보면 추정치를 상회한 기업은 24개, 하회한 기업은 27개로 나타났다. 또 추정치와의 괴리를 살펴보면 영업이익은 추정치를 16.8% 하회하였고, 순이익은 61.2% 하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S&P500의 경우 전체 발표 기업 226개의 조정이익을 보면 전년동기 대비 약 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추정치 대비로는 약 2.6% 상회하고 있고, Earnings Surprise 비유 역시 72%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 시장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해서는 감익이 예상되지만 추정치는 상회하는 모습이 나타나는 반면, 국내 시장의 경우 추정치는 하회하고 있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아직 높은 증가율이 예상된다. 작년의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이고영업이익 대비 순이익이 부진한 점은 우려가 되는 부분이지만, 전년동기 대비이익 증가율이 높게 나타나는 만큼 개별 기업의 실적에 따른 차별화 현상은 나타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키움증권 서명찬 연구원은 “실적에 따른 종목별 변동성 역시 커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라며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이슈와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및 경기부양책 기대 등 대외 변수들이 여전히 남아있는 가운데 실적 발표에 따른 종목별 움직임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