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양측은 금융감독 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거쳐 순조롭게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오릭스측이 심사에 필요한 서류 중 일부를 제출되지 않아 금융당국의 대주주적격성 심사가 계속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4일 열린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에 관련 안건이 상정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오릭스가 계약연장유무에 따라 현대증권 매각이 스케줄대로 진행되거나 원점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오릭스의 경우 일본계 자금의 국내 증권사 인수에 대한 반감, '파킹거래' 의혹 등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져 최악의 경우 현대증권 매각이 중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