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WM CAST의 특징은 자칫 어렵게 느껴지는 금융정보를 쉽고 지루하지 않게 제공한다는 데 있다. 대부분 5분 이내의 짧은 동영상들로 제작되었으며 KB투자증권의 애널리스트와 상품기획 담당자들이 직접 출연해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업종 분석 및 시장 전망을 애널리스트들이 직접 말로 설명해줌으로써 어렵게 읽는 보고서가 아닌 쉽게 ‘보고 듣는’ 리서치 정보를 제공하며, KB투자증권이 추천하는 상품 및 신상품 소개와 함께 펀드, 랩어카운트, ELS/DLS 등 복잡하고 어려운 상품별 특징들을 쉽게 풀어 설명함으로써 금융상품 투자에 안내가 되도록 했다.
KB WM CAST의 또 다른 특이점은 방송국 편성 시스템을 도입해 새로운 콘텐츠를 정해진 시간에 업로드 한다는 점이다. 대다수의 동영상 애플리케이션들은 콘텐츠 업로드 시간이 일정치 않아 어떤 콘텐츠가 새롭게 올라오는지 확인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KB WM CAST는 매주 10여 편 이상의 콘텐츠들을 정해진 시간에 업로드 해 사용자들이 편성시간에 맞춰 원하는 시간에 콘텐츠들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동영상을 보고 상품 구매를 원하거나 궁금한 점이 생기면 곧바로 MTS나 고객센터로 연결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KB투자증권 직원들만 볼 수 있는 직원교육 코너를 만들어 전임직원이 사내 정보를 공유하고 각종 업무 매뉴얼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금융상품에 대한 일선 직원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데 적극 활용해 불완전판매의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B WM CAST는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무료로 대부분의 콘텐츠들을 이용할 수 있다. 단, 기존 KB투자증권 계좌 고객 중 추가 회원가입을 통해 프리미엄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캠프’는 애플리케이션에서도 똑같이 가입 후 시청 가능하다.
KB WM CAST는 지난 3개월 간 KB투자증권 내부에서만 시범 운영하며 시스템 완성도 및 콘텐츠확보 등 만반의 준비를 기울이고 이번에 오픈 되었다. KB투자증권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원하는 콘텐츠를 보고 들을 수 있는 팟캐스트 기반에 착안해 올 봄부터 기획한 것으로, 기존에 증권사들이 단순히 시장에 대한 흐름을 실시간으로 설명하고 종목을 추천, 분석하는 것으로 끝나는 증권방송과는 달리 자산관리에 포커스를 맞춤으로써 차별화했다.
아울러 리테일 영업망의 열세(현재 14개)를 보완할 수 있는 신 채널로써 WM CAST를 통한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복안도 깔려있다.
KB투자증권은 이를 위해 기존 홍보실을 미디어센터(미디어센터장 송치호 이사)로 확대 개편하고 스튜디오를 구축했으며, 미디어센터는 방송 기획, 편성, 제작에 대한 총괄 및 온라인 마케팅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전병조 KB투자증권 사장은 “KB WM CAST는 KB투자증권의 전문가들이 직접 등장해 전문성을 보장하면서도 금융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내용을 구성하고 있어 유용한 애플리케이션이 될 것” 이라고 설명하고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언제 어디서나 자산관리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