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금융권 처음으로 선보인 멤버십 서비스인 ‘하나멤버스’가 오는 13일 오전 10시 서울 명동 본점에서 시연을 펼치며 본격적인 위력 시범에 나설 전망이다. 여기다 지난 8일엔 기존 PB(프라이빗뱅킹) 고객들에게만 제공하던 PB 전용 자산관리 시스템(KEB하나 Asset Management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마치고 모든 영업점으로 확대 오픈했다.
‘하나멤버스’는 은행 이체 거래가 있으면 ‘하나 머니’를 적립했다가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등 은행기반 금융거래 멤버십 포인트 서비스라는 점에서 파격적이다. 은행 거래 뿐 아니라 모그룹인 하나금융그룹 다른 자회사 거래에 까지 멤버십 혜택을 적용하기 때문에 단순히 은행간 경쟁에만 영향을 끼치지 않고 자본시장 거래와 비은행 분야까지 망라한 야심작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난 9월 중순 금융자산 3000만원 이상 고객들과 오랫동안 거래 했던 고객들에게 행복파트너가 되겠다는 선언과 함께 PB 서비스 전문직원인 ‘행복파트너(Branch PB)’ 1700여 명을 모든 영업점에 배치한 후속조치로 PB 전용 자산관리 시스템도 영업점에 전진배치했다. 업그레이드 했다는 KEB하나은행 PB 전용 자산관리 시스템은 고객 자산 및 투자성과 분석은 물론 상속, 부동산, 금융종합소득과세 등 개인재무 설계 및 포트폴리오 설계 등이 가능하다.
또한, 기존 PB 고객만이 혜택을 누릴 수 있었던 세무, 부동산, 법률, 유언신탁 등의 자문 서비스도 함께 제공받을 수 있어 고객 만족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이 은행 함영주닫기함영주기사 모아보기 행장은 지난 9월초 취임 일성으로 강조해 온 ‘영업력 극대화를 통한 일류은행 도약’의 일환으로 전 직원의 PB화를 추진하고, ‘행복파트너(Branch PB)’ 와 고객 상담을 위한 프라이버시가 강화된 공간인 ‘하나VIP멤버스’를 설치하는 등 영업 경쟁력 강화를 이끌고 나선 바 있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