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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신협, FDS 구축 박차

원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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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10-06 02:14 최종수정 : 2015-10-06 09:16

고령이용자 많아 보이스피싱 등에 더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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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신협, FDS 구축 박차
고령층의 금융사고가 많은 상호금융권에서 FDS(이상거래탐지시스템)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최근 FDS 구축업체 선정에 나섰으며 신협도 기존에 운영 중인 방지시스템을 연내에 금융권과 공유하는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최근 FDS 구축업체 입찰에 나섰다. 이달 내로 계약을 체결해 4개월 정도 구축기간을 거치면 내년 2월쯤 오픈이 가능할 전망이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최근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피싱, 해킹과 같은 전자금융사고의 대처방안차원에서 서두르고 있다”며 “금융위원회의 ‘금융전산 보안강화 종합대책’에서 FDS 구축 권고사항을 준수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신협도 중앙회 차원에서 쓰고 있는 방지시스템을 올해 안에 타 금융권과 공유하는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신협중앙회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사기방지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지만 타 금융권과의 거래로까지는 확대되지 못했다”며 “연내로 시스템공유 작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DS는 보이스피싱과 파밍, 부정거래 등 각종 보안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의심 가는 금융거래를 사전에 감지하고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지난해 농협에서 주인 모르게 텔레뱅킹으로 41차례에 걸쳐 1억2000만원이 인출된 사건이 발생하자 금융당국은 증권사,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2금융권에도 FDS 구축을 권고했다.

특히 상호금융권은 금융사기에 취약한 고령이용자들이 많아 FDS 구축 및 강화가 더 중요한 업권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 60대 이상의 남성의 피싱사기 비중이 24.1%로 타 연령대보다 월등히 높게 나왔다.

더구나 이들은 그간 저축한 돈이나 퇴직금 등을 사기맞는 경우가 많아 피해금액도 큰 편이며 공공기관에 대한 신뢰가 높아 금융당국을 사칭하는 사기에 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에 따르면 2012년 이후 올해 7월까지 금융당국을 사칭한 금융사기 피해자 2866명 중 60대 이상 고령층은 35.8%(1025명)로 집계됐다.

상호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 모바일 등 비대면 금융거래가 확대되면서 위험성이 높아진 각종 신종 금융사기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당국은 FDS 구축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며 “특히 그 계기가 됐던 사건이 농협에서 있었던 만큼 상호금융권에 더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고 전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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