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기회복 혹은 둔화의 가늠좌로 관심을 모았던 PMI지수가 발표됐다. 중국은 지난 23일 9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예비치가 47.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8월 확정치(47.3)뿐만 아니라 시장예상치(47.5)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또 경기확장과 위축의 기준인 50P을 7개월 연속 밑돌았다. 제조업지수 하락의 주요 원인은 수출부진과 물가 하락에 따른 것이다. 내수활성화 정책에다 국유기업 개혁(구조조정)과 비효율적인 기업퇴출을 본격화하며 기업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도 원인이다.
정부가 개혁의 일환으로 내수활성화 정책에다 국유기업 개혁(구조조정)과 비효율적인 기업퇴출을 본격화하며 기업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실제 국유/대형기업 위주의 정책 효과가 지연되면서 대부분 하청업체인 중소형기업(400여 개 민간기업)들의 투자유인이 크지 않다. 고정자산투자에서 비중이 가장 큰(60%)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투자 회복이 나타나지 못하고 있는 것도 한몫했다.
이에 따라 중국이 추가부양책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진투자증권 이상재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9월 지표의 부진으로 8월과 마찬가지로 중국정부의 후속경기부양조치 단행이 예상된다”라며 “하지만 중국경제에 대한 불안이 완화되기 위해서는 금융완화정책만으로 한계가 있으며 중국정부가 인프라투자를 포함한 상당한 규모의 재정지출 확대정책을 추진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최근 단행한 금리, 지준율인하 등 금융완화정책의 효과로 4분기 소폭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키움증권 마주옥 연구원은 “4/4분기 중 제조업지수는 완만하게나마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그동안의 금융완화 정책에 더해 이미 8월부터 재정확대 정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인데, 실제 경기둔화를 막기 위해 8월부터 재정지출을 급격히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