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중앙회와 KB국민카드에 따르면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저축은행 KB국민카드’ 모집 프로모션이 진행되고 있다. 카드모집을 취급하는 저축은행 60개가 프로모션에 참여 중이다. 하반기 목표량은 2만매(신규+재발급)로 저축은행별 최소목표량이 100매씩 부여했으며 임직원수 가중치에 따라 잔여목표량(1만4000매)이 분배됐다. 연 발급목표 5만매 중 이미 3만매를 달성한 상태다.
지난달까지 발매실적 가운데 신규가 67%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발급된 카드 중에서 승인실적이 있는 유효카드는 6월말 기준 2만5359매, 이용금액은 67억원으로 조사됐다. 저축은행들이 거둔 수수료수익은 대략 1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중앙회와 저축은행들은 KB국민카드 영업점과 연계를 통한 업무지원에 나섰으며 업무 편의성 및 효율화를 위해 이미 마련한 커뮤니티 게시판, 콜센터 등을 적극 활용하도록 유도했다. 또 저축은행별 프로모션 실적현황은 일단위로 안내하고 있으며 필요시 저축은행 창구직원 대상으로 방문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KB국민카드도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수수료와 별개로 약 7000만원의 마케팅지원금을 풀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장당 10만원의 비용이 들어가는 카드모집인 채널에 비하면 저축은행 카드 발매실적은 꽤 좋은 편”이라며 “포상금에 쓰일 마케팅지원금 규모가 저렴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마케팅지원금은 판매량이 가장 많은 상위 5개사에 2000만원, 목표 달성율 100% 이상의 10개사에 1000만원 등 총 15개사에 총 3000만원 포상에 쓰인다. 상반기에는 하나·KB·대신·국제·드림·센트럴저축은행이 우수실적 저축은행으로 선정됐다. 임직원 대상으로도 실적이 우수한 상위 20명은 해외연수를, 별도로 실적이 우수한 임직원 25명을 선정해 포상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고객 대상으로는 캠페인 기간 중 이용실적에 따른 추가 포인트를 적립해주기로 했다. 이용금액 10만원 이상이면 5000포인트, 20만원 이상이면 1만 포인트를 쌓아준다. 공연할인 등의 이벤트는 KB국민카드 자체적으로 수시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 1월 출시된 ‘저축은행 KB국민카드’은 KB국민카드가 저축은행중앙회와 제휴해 저축은행 거래고객에게 생활밀착업종 할인 또는 포인트 적립혜택을 주는 상품이다. 적립형과 생활형 2종으로 발급되며 저축은행 계좌를 카드 결제계좌로 이용할 경우 저축은행 자동화기기(ATM)에서 예금인출도 가능하다.
저축은행권 관계자는 “카드판매는 수수료수익 보다는 연계영업이나 상품 다양화 등의 측면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일부 저축은행에서는 KB국민카드 발급자에게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적금상품을 출시하는 등 다소 긍정적인 현상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