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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캐피탈 틈새시장 공략

원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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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09-30 01:14 최종수정 : 2015-09-30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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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가 할부금융, 리스, 신기술금융업 등록을 완료하면서 캐피탈 사업도 할 수 있게 됐다. 항간에는 복합할부상품 출시를 염두에 둔 행보로 여기지만 정작 현대카드는 자동차할부 외에 틈새시장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2일 현대카드의 할부금융, 리스, 신기술금융업 등록이 완료됐다.

BC카드를 제외하고 전업카드사들은 모두 할부금융업을 영위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항간에는 이를 두고 현대카드도 복합할부를 출시해 여타 카드사들의 반격에 맞대응하려 한다고 예상이 나왔다. 현대카드의 주요 경영기반이 캡티브마켓(현대·기아차)인 점을 감안하면 가능성 있는 얘기다.

현재 자동차 할부금융시장은 수년 동안 카드사와 캐피탈사들이 손잡고 키워왔던 복합할부상품이 현대차그룹의 완력에 무너지면서 다시 현대캐피탈의 독주로 재편되는 중이다. 70% 초반까지 떨어졌던 캡티브마켓 점유율은 80% 후반대까지 상승해 복합할부상품 출시이전(2010년) 수준으로 회복됐다.

이에 카드사들이 반격으로 내민 게 자체 복합할부상품이다. 기존 복합할부에서 캐피탈의 역할을 카드사가 대체하는 구조인 이 상품은 신한카드와 삼성카드가 이미 선보였으며 우리카드, KB국민카드, 하나카드도 출시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카드 입장에서 자체 복합할부 출시를 막지 못할 바에는 차라리 시장에 직접 뛰어드는 게 더 나은 상황인 셈이다. 실제로 현대카드는 복합할부시장이 한창 들끓던 2013년에 점유율 41.3%(1조9000억원)로 1위를 차지했을 만큼 이 시장에서 경쟁력이 탄탄하다.

물론 현대카드는 이같은 시나리오에 대해선 부인하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먹거리가 없다보니 사업영역을 좀 더 확보하려는 취지에서 진행된 일”이라며 “자동차 할부 외에 다른 틈새시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카드사가 자동차를 제외한 할부·리스 분야에서는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할부·리스 업무에 적극적인 편인 삼성카드의 경우 상반기 영업실적에서 할부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이 0.8% 수준으로 미미하다. 그나마 리스가 1300억원(8.37%) 정도의 실적을 내고 있으나 이는 대부분 자동차리스에서 거둔 성과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카드사가 할부·리스에서도 자동차와 연관된 게 아니면 별로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내구재 등 자동차 외에 사업도 해봤지만 어떤 실적을 낼만한 수준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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