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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파동…외국관광객 카드사용 8년 만에 감소

원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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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08-2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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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파동…외국관광객 카드사용 8년 만에 감소
지난 5~6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 등 국내 입국자가 감소하면서 비거주자(외국인+해외교포)의 국내카드 이용금액이 2007년 이후 8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가 26일 발표한 ‘2015년 2분기 해외카드이용실적 분석’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비거주자의 국내카드 이용금액은 27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4% 줄었다.

이는 지난 2007년 3분기 이후 7년 9개월(31분기) 만에 처음으로 기록한 감소다. 지난해 2분기에 54%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메르스 감염이 우려돼 외국인의 방한이 자제되면서 입국자 수가 (전년 동기대비) 7.8% 감소한 것이 원인”이라며 “여행수지가 악화되고 국내 관광산업의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중국인이 많이 사용하는 유니온페이의 국내 이용이 급감하는 등 중국 관광객(游客·요우커)의 소비 저하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 2분기의 유니온페이 카드이용금액의 증가율은 131.0%를 기록하는 등 급증했지만 올해 2분기에는 3.1%로 제자리 걸음이었다.

내국인이 해외에서 이용한 카드 금액은 증가율도 둔화됐다. 국내 거주자(내국인+거주외국인)의 2분기 해외카드 이용금액은 33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은 11.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의 증가율인 17.9%보다 6.4%p 줄어든 결과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며 해외카드 이용금액 증가율이 같이 둔화된데다 향후 달러화 강세가 예상되는 만큼 해외카드 이용금액 증가율의 둔화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6~7월 메르스 여파로 내국인의 출국이 둔화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용카드 발급이 줄고 체크카드의 발급이 증가하는 추세가 해외카드 이용행태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2분기 해외직불형카드 이용금액은 13.0% 늘며 해외신용카드 이용금액의 증가율(10.9%)을 상회했다.

이 밖에도 업종별 해외카드 구매금액 증가율은 음반(83.1%)과 카탈로그통신판매(128.6%), 서점(47.4%) 등 온라인 직접구매가 활발한 업종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식당(5.2%)과 백화점(-1.3%) 등 오프라인 거래비중이 높은 업종의 이용금액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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