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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핀테크 비즈니스 모델 선도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15-08-02 21:08

앱 카드 기반으로 모바일 카드 시장 경쟁력 강화
퍼스트무버와 패스트팔로워 등 투트렉 전략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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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핀테크 비즈니스 모델 선도
카드산업은 치열한 경쟁구도 속에서 성장성과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저하되는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신한카드는 2015년을 “빅 투 그레이트: BIG to GREAT”의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한 해로 목표삼고, First-Mover와 Fast Follower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업계 리더(Leader)로서 카드 비즈니스의 차별화된 지향점을 제시하고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는 First-Mover 전략과 함께, 경쟁열위 영역은 신속한 의사결정과 투자를 집중해 시장 Trend를 빠르게 따라잡는 Fast-Follower 전략을 동시에 전개하고 있다.

◇ 카드시장 환경 악화 불구 실적 성장 눈길

신한카드는 지난 2013년 위성호닫기위성호광고보고 기사보기 사장이 취임하면서 ‘빅 투 그레이트(BIG to GREAT)’를 새 사업비전으로 제시했다. 단순한 ‘규모의 1등’을 벗어나 ‘위대한 기업’이 되겠다는 의미다. 이후 위 사장은 빅데이터 센터를 설립, 이를 기반으로 추진한 전략들이 성과를 거두면서 이른바 ‘위성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실제 최근 신한금융지주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518억원으로 전년동기(3177억원)대비 10.7% 증가했다. 올해 2분기 중 당기순이익은 1973억원으로 전분기(1545억원)대비 27.7% 늘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지속적인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카드대출 금리 인하 영향이 있었지만, 조달비용 및 마케팅 비용을 절감해 당기순이익 하락 폭을 최소화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분기부터 상각채권 추심이익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용판매 위주의 영업확대와 건전성 관리 노력을 지속해 대손비용이 안정화되고 있다. 여기에 보유주식의 매각이익도 달성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 카드사의 상반기 대손충당금은 1641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동기대비 24.0% 감소했지만, 2분기 중 825억원의 대손충당금을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나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상각채권 추심이익은 올해 상반기 전년동기대비 8.5% 감소한 1025억원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카드 전체 대손비용이 감소하면서 안전자산 위주의 건전성 관리 결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또 2분기 말 연체율은 1.67%, NPL(부실채권)비율 1.48%, NPL(부실채권)커버리지 비율 329%를 기록했고, 조정 자기자본 비율은 28.6%로 건전성과 자본적정성 모두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실적 호조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회사 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신한카드 한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메르스의 부정적인 효과가 줄면서 상반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당분간은 ‘빅데이터’, ‘글로벌’, ‘핀테크’, ‘20~30대 공략’ 등 4가지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앱카드 B2B시장 확대’ 등 한국형 핀테크 등불

이 카드사는 앱카드를 비롯한 모바일 카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앱카드 오프라인 결제 확대를 위해 제휴 파트너들과의 개방과 협업을 확대추진, 차별화된 한국형 핀테크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집중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인 모바일 시대를 앞두고, 다양한 업종의 대표사업자들과의 제휴를 가속화시켜, 현재의 1등 사업자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6월 24일 신한카드가 업계 최초로 앱카드를 활용한 비대면 원격결제 서비스를 14조원 규모 제약도매시장에 도입, 앱카드 결제영역을 B2B시장으로 확대한 것이 신호탄이다. 모바일 B2C시장에서 급성장을 보이고 있는 앱카드 이용범위가 B2B시장으로 확대되면서, 향후 모바일 지급결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신한카드는 국내 대형제약도매업체인 동원약품(사장 현준호)과 ‘앱카드 비대면 원격결제서비스’ 도입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앱카드 B2B서비스를 제약 도매시장에 우선 적용하기로 했다. 2개월간 시스템 개발 과정을 거쳐, 오는 8월말부터 동원약품 거래 주요 약국장 대상으로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기존 제약도매결제의 경우 도매업체 영업직원이 휴대형 결제단말기를 들고 약국을 방문, 약사 보유카드로 직접 대면 결제하였지만, 이번에 앱카드 비대면 원격결제서비스가 도입됨에 따라 약사와 도매업체 모두 안전하고 편리한 결제가 가능해지게 됐다.

이 서비스는 약국도매업체에서 도매대금 청구시스템에 접속, 결제요청을 하면, 해당 약사에게 결제요청 알림메시지가 전달되고, 약사가 이를 확인 후 앱카드 비밀번호 6자리만 누르면 바로 결제가 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신한카드측은 기존 앱카드 고객 결제가 2~30대 중심 모바일 쇼핑에 집중되었지만, 이번 B2B 시장진출을 계기로 다양한 결제영역과 연령대에서 앱카드 간편결제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이번에 도입하는 ‘앱카드 비대면 원격결제서비스’는 현금결제, 방문판매, 미수금 등 B2B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 전국 영업망을 활용, 관련 제휴처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이 카드사는 국내 앱카드 연간 시장규모를 2014년 기준 약 4조원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향후 B2B 시장으로 확대될 경우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 앱카드의 경우 2013년 4월 출시 이후 2015년 6월말 현재 발급 수 650만매에 달하며, 누적 취급액은 4조원을 돌파했다.

◇ 국내 최대 규모 오프라인 모바일 결제 인프라 구축

이뿐만 아니다. 지난 7월 7일 명동 본사에서 한국스마트카드와 핀테크 업무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갖고, 앱카드 교통서비스, 선불교통 P2P(Peer to Peer, 개인간 거래)충전, 교통 빅데이터, 고속버스 앱카드 예매 서비스 등 교통 핀테크 전 영역에서 양사 플랫폼을 결합,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양사는 시스템 개발 과정을 거쳐 오는 9월부터 고객들에게 제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에 도입하는 앱카드 후불교통 서비스의 경우, 기존에 티머니 앱과 앱카드를 따로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앱카드 메뉴에서 후불 티머니 사용신청만 하면 자동으로 이용할 수 있고, 각종 교통이용내역 조회 및 청구금액 조회 등이 가능해진다. 앱카드 안으로 모바일 후불 티머니가 자동으로 탑재되는 셈이다. 단, 티머니 앱은 별도로 설치가 필요하다.

앱카드에서 자녀, 친구 등에게 티머니 선불 충전 간편결제와 송금도 가능해진다. 앱카드 화면에서 티머니 충전 선물하기를 선택하면, 상대고객 선물받기 동의과정을 거친 후 모바일 티머니로 실시간 충전할 수 있다. NFC 터치를 통한 앱카드에서 플라스틱 티머니 충전도 가능하다. 앱카드에 티머니 충전금액을 결제하고, 스마트폰에 플라스틱 티머니를 NFC 방식으로 접촉하면 자동으로 충전되는 방식이다. 신한카드측은 국내 티머니 선불 충전 시장을 연간 2조원 규모로 보고 있다.

또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앱카드 교통서비스 이용고객의 승하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한편, 고속버스 앱에서 신한 앱카드를 통해 각종 예매. 결제, 탑승권 조회도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신한카드는 모바일 비즈니스 모델 구축뿐만 아니라, 글로벌 수준의 웨어러블 서비스를 발빠르게 개발, 소비자 편익도 극대화시키고 있다. 업계 최초로 안드로이드웨어 (Android Wear)기반의 스마트워치를 통해 결제가 가능한 ‘스마트워치 결제서비스’를 지난 6월 28일부터 시작했다.‘신한 앱카드’, ‘신한 Smart매니저’ 및 ‘올댓쇼핑&월렛’등의 3개 앱을 통해 12가지 서비스를 스마트워치에서도 이용이 가능해졌다.

실제 신한카드는 스마트워치용 앱을 개발하면서 작은 화면에서도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UI(User Interface) 및 UX(User Experience) 설계에 많은 공을 기울였다. 스마트폰에서 위의 세가지 앱을 이용중인 고객이라면 스마트폰 상에서 업데이트만 해도 스마트워치에 자동으로 앱이 설치된다. 앱을 스마트폰에 처음 내려 받는 고객도 스마트워치에 자동으로 설치돼 따로따로 앱을 설치하는 불편함을 없앤 것도 특징이다.

신한카드는 궁극적으로 앱카드 기반 오프라인 결제영역 확대를 위해 모바일 결제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7월 전국 9,000개의 오프라인 매장 인프라를 가진 GS리테일을 시작으로 이동통신, 금융, 공공 등 주요산업 Big Player와의 제휴를 지속 추진,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규모의 오프라인 모바일 결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 카드 업계 최초 해외진출, 글로벌 사업 확대

이 카드사는 지난 7월 1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자사 1호 해외법인인 ‘신한파이낸스’ 개소식을 갖고 현지 영업을 개시했다. ‘신한파이낸스’는 지난해 11월, 카자흐스탄에 법인을 설립하기로 결정하고 약 7개월간 현지 직원 채용 및 메이저 자동차 딜러사와 제휴를 맺는 등 금융영업 라이선스 취득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 온 것이 결실을 이룬 것이다.

우선 자동차, 가전 할부금융 사업에 주력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현지 CB(Credit Bureau)사의 정보 신뢰수준과 사업 초기임을 감안할 때, 담보물 확보가 비교적 용이한 안정적 사업으로 판단한 것이다.

신한카드는 국내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상품 측면에서는 고객별 금리 차등화와 납부방식 다양화를, 서비스 투명성 측면에서는 할부 수수료 단순화 및 CA(Car Agency)제도 도입 등 현지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고객중심적 서비스를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울 예정이다.

또한, 현지의 복잡한 할부 수수료 체계를 단순화시키고, 찾아가는 영업인 CA제도를 최초로 도입하며 서비스 투명성을 높여 고객과 소비자 금융 시장 모두에 도움이 되는 따뜻한 금융을 적극 실천할 예정이다.

이번 자동차 및 가전 할부금융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오는 9월 소액신용대출 상품, 2017년 리스상품 출시 등 사업영역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신한카드는 자사 해외법인의 성공은 물론 카자흐스탄 리테일금융 발전을 위해 이미 글로벌역량이 입증된 신한금융그룹(16개국/75개 지점 진출)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카자흐스탄 금융당국의 금융정책에 적극 호응하면서 자사의 고도화된 신용분석능력과 리스크관리능력을 현지 CB사들과 공유하고, 대부분 현지법인화에 성공한 신한금융그룹의 선진금융기법을 전파하겠다는 생각이다.

◇ ‘BIG to GREAT’ 성과 창출을 위한 4대 키워드

한편, 신한카드는 지난달 10, 11일 양일간 경기도 용인의 대웅인재개발원에서 위성호 사장을 비롯한 모든 임원과 부서장, 센터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하반기 사업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첫째 날 회의에서는 상반기 성과에 대한 리뷰를 토대로 변화된 내외부의 경영환경을 반영해 ‘외형-손익 동반성장’, ‘新수익모델 발굴/정착’, ‘경영환경 변화 능동적 대응’, ‘리스크 변동성 최적 대응’ 등 4대 하반기 사업전략 키워드를 도출하고 이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외형-손익 동반성장’은 외형적으로 회원 및 취급액의 규모를 안정적으로 확대하고, 손익적으로 수익창출력을 높이면서 비용은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빅데이터 경영을 회사 전반에 안착시켜 이를 달성한다는 복안이다.

‘新수익모델 발굴/정착’은 올해부터 시작한 장기렌터카 등 신규사업을 본궤도에 진입시키고, 부수업무 네거티브화에 따른 규제완화 환경에 적극 대응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함은 물론, 지난 7월 1일 개소식을 가진 카자흐스탄 법인의 성공을 통해 글로벌 사업의 확장 토대를 마련코자 하는 의도를 지닌다.

‘경영환경 변화 능동적 대응’은 가맹점 수수료율, 대출금리 등의 가격인하 압력,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마케팅채널 규제 등의 환경 속에서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비가격적 요소의 개선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아울러 금융소비자 보호 관점에서 완전판매 역량을 높이는 것을 뜻한다.

‘리스크 변동성 최적 대응’은 그렉시트, 미국 금리인상 등 국제 거시경제 및 가계부채의 지속 증가에 따른 위험요소들에 대비해 상황별 철저한 시나리오를 준비해 영업력 훼손을 최소화하면서도 건전성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위의 4대 키워드는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한다는 ‘퍼스트무버(First Mover)’와 새로운 트렌드를 신속히 따라잡는다는 ‘패스트팔로워(Fast Follower)’의 두 가지 전략방향을 통해 ‘빅투그레이트(BIG to GREAT)’를 달성하겠다는 연 초의 사업계획과 맥을 같이 한다.

▲ 신한카드는 업계 최초로 안드로이드웨어 (Android Wear)기반의 스마트워치를 통해 결제가 가능한 ‘스마트워치 결제서비스’를 시작한다. 신한카드는 지난 6월 28일 ‘신한 앱카드’, ‘신한 Smart매니저’ 및 ‘올댓쇼핑&월렛’등의 3개 앱을 통해 12가지 서비스를 스마트워치에서도 이용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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