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민영화 방안에 따라 매각된 증권계열 자회사 및 분할된 지방은행 관련 손익을 제외한 상반기 당기순이익과 비교해 23.87%(996억원) 증가했다.
2분기 역시 명예퇴직 비용 631억원을 제외할 경우 1분기에 이어 양호한 이익흐름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42%로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전분기 대비 3bps 하락했음에도 중소기업 및 가계부문의 균형적인 대출성장을 통한 견고한 이자이익 및 방카슈랑스, 펀드 등 비이자부문의 괄목할만한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광구 행장 취임이후 자산건전성 개선을 최우선 경영전략으로 추진하면서 우리은행이 특수하게 보유하고 있는 조선 4사의 NPL을 제외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5%로 2014년말 대비 0.27%p 하락했다.
우리은행의 원화대출금은 우량대출자산 중심의 성장을 통해 전분기 대비 2조 8000억원(1.6%), 전년말 대비 7조 9000억원(4.7%) 증가했다. 안심전환대출 유동화에 따른 3조 9000억원을 제외하면 전분기 대비 3.9%, 전년말 대비 7.1% 성장한 수치다.
2015년 상반기 우리카드 당기순이익은 757억원, 우리종합금융은 69억원을 기록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올해 경영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중간배당금을 주당 250원으로 결정했다”며 “하반기에도 수익성 및 건전성을 더욱 개선하여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견고한 주가 상승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