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23일 만기를 맞는 회사채를 현금으로 상환하기로 하고 이를 대주주이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보고했다. 현재 가용자금 6000억원 정도를 보유 중이며, 이를 회사채 상환재원으로 활용키로 했다. 대우조선의 총 회사채 잔량은 총 1조8,500억원에 달하며 올해 5000억원을 제외하면 상환시점은 2017년 이후다.
한편 부실정리로 약 2~3조원 가량의 영업손실을 입게 되면 대우조선의 자본총계는 4조6000억원대에서 2조원대로 급감하고 부채비율은 370%에서 600%이상으로 급상승한다. 부채비율에 따라 신용등급하락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손소현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4월 발행한 5000억원의 회사채에 대해 부채비율 유지 의무조항을 500%로 두고 있다”라며 “때문에 추가 신용등급 하락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