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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페이, 한국 내수시장 관심 없다”

김효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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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07-16 11:48

권현돈 지사장 “한국인 해외 서비스 발굴·연결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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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페이, 한국 내수시장 관심 없다”
중국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코리안페이’를 통해 한국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권현돈 알리페이코리아 지사장(사진)이 “국내 내수 시장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이 15일 ‘금융·IT융합 환경의 미래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개최한 2015년 전자금융세미나에서 권 지사장은 “알리페이가 한국에 들어와서 시장을 가져가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다”며 “우리는 이니시스나 LG유플러스 등 수많은 한국의 PG사들이 있는 시장을 비집고 들어가는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대신 코리아페이 등을 통해 한국 내수 시장 보다는 한국인들이 해외나 해외사이트 등에서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알리페이는 중국인과 중국시장을 잘 알지만 한국인과 한국시장은 잘 모른다. 그러나 잘 아는 기업이 필요하다”며 “알리페이가 11년간 쌓아온 데이터와 경험, 기술력을 바탕으로 서포트하면서 한국 파트너사가 알리페이 만큼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코리안페이가 국내 파트너사와의 제휴 및 지분인수 방식이 유력한 가운데 이러한 시나리오에 더욱 힘을 실어주는 발언이 나온 것이다. “지분도 한국 파트너사에 더 주겠다”고도 덧붙였다.

권 지사장은 “현재 한국에서 많은 회사들과 접촉하고 있다”며 파트너사가 은행, 카드, PG사 등을 포함하는 금융사, ICT기업, 핀테크업체 등 다양한 기업이 물망에 올라있다고 밝혔다.

한편 권 지사장은 ‘알리페이에게 한국이 매력적인 시장인가’라는 청중의 질문에 “매력적인 시장임은 확신한다”며 “한국은 인프라가 잘 되어 있고, 정부당국은 보수적이지만 금융서비스가 상당히 성숙해 오히려 진입할 수 있는 곳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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