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향후 CNB와 현지 감독당국으로부터 이미 지분인수 승인을 받은 Bank Metro Express(BME)를 합병해 인니 영업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1992년 설립된 CNB는 수라바야에 본점을 둔 총 자산 8100만불의 중소형은행이다. 순이자마진(NIM)이 6%를 상회하는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갖추면서도 자산건정성이 우수한 내실 있는 은행으로 현지에서 평가 받고 있다.
수라바야 및 자바지역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41개 채널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19개 채널을 갖춘 BME와의 시너지 및 성장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은행장은 지난 3월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인도네시아 진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바 있으며, 지난 4월 정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약 2년간 지연되었던 BME 지분인수 승인을 받았다. 이어 이번 CNB 주식인수 계약으로 인도네시아에서 독립적인 경영권을 가진 법인 진출이 보다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한은행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 당국의 정책의지인 ‘Consolidation Policy’에 적극 호응하여 금년 말까지 BME 지분 50%를 추가 인수해 경영권(총 90%)을 확보할 계획이다.
2016년에는 CNB와 BME 두 은행을 합병하는 동시에 시스템, 인프라, 상품 등의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국내 기업은 물론 현지 시장에 대한 영업기반을 조기에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 5000만명의 세계 4번째 인구대국이자 세계 최대 회교권 국가로 ASEAN 전체 GDP의 약 40%를 차지하는 동남아 최대시장이다. 현지 금융시장이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어 글로벌 은행들의 높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국내기업들의 투자와 인적?문화 교류도 크게 늘고 있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