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금융연, 경제성장률 3.7%→2.8% 하향

김효원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15-06-17 22:09

한은 추가 금리인하 및 정부 추경 필요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내수부진과 수출둔화에 메르스 돌발 변수까지 더해지며 올해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보다 낮은 2.8%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한국금융연구원이 17일 밝혔다.

이날 금융연구원은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하와 정부의 세입추경 등 약화된 경기회복 모멘텀을 살리기 위한 정책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0월 올해 경제성장률을 3.7%로 전망했던 금융연구원은 여기서 0.9%p 하향조정한 2.8%를 수정전망치로 내놨다. 2014년 경제성장률은 3.3%를 기록했다.

경제성장률 전망이 낮아진 것은 내수부진과 수출둔화가 전년 대비 낮아진 이유가 크다.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민간소비는 소비는 소비심리 개선과 실질구매력 증대에도 메르스와 같은 일시적 또는 구조적 요인으로 2.0%에 그칠 전망이다. 또한 수출은 선진국 경제 회복에도 국제 환율 추이 등 대외여건으로 부진한 반면 수입은 전년대비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메르스 사태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가 국내 경제성장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03년 사스(SARS)가 유행했던 홍콩에선 병원 내 감염에서 지역 간 감염으로 확대되기 직전 한 달 동안 홍콩의 소비지출이 전년동월대비 약 8% 감소했다. 지역감염으로 확대된 이후에는 감소폭이 더 커졌다.

임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려할 점은 외국인 관광객감소”라며 “비거주자의 국내소비지출 감소로 연간 성장률이 약 0.06%p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임 위원은 “올해 경기회복 모멘텀이 지난해에 비해 약화될 전망”이라며 “현 경기 국면이 과거와 다르게 경기저점을 통과한 이후에도 반등 없이 미약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임 위원은 “경기회복 부진에 대응한 정부와 한국은행의 정책대응이 필요하다”며 추가 금리인하와 정부의 세입추경 필요성을 지적했다. 금융연구원은 금년 3~4분기 중 7~8조원의 추경을 실시할 경우 0.20~0.25%p, 한은의 1차례 추가 금리인하 시 0.05~0.10%p 정도의 경제성장률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금융연구원은 지난달 수정전망치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각종 지표가 급격히 호전됐다는 이유로 발표를 연기했다. 그러나 신성환 금융연구원장은 “한 달 전만 해도 경기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얘기치 않은 메르스 사태 등으로 더욱 악화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