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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KT와 인터넷은행 협업 사실무근”

김효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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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06-16 11:37 최종수정 : 2015-06-16 13:39

“원뱅킹 출시연기도 시스템 업그레이드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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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이 KT와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위한 협업에 나선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석간신문은 16일 기업은행과 KT가 국내 최초 은행-통신사 협업 모델의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을 목표로 관련 업무 제휴 등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미쓰비시도쿄UFJ은행과 이동통신사인 KDDI가 각각 50%씩 출자해 세운 지분은행(Jibun Bank)을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보고 논의에 돌입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기업은행 관계자는 “KT와 인터넷전문은행 협업 논의가 있었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라 일축하며 “KT 측에서 이야기가 나온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기업은행 내에서 이와 관련된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우리은행의 인터넷전문은행 시범모델인 ‘위비뱅크’를 의식해 기업은행의 스마트뱅킹 서비스인 ‘IBK원뱅킹’ 출시를 늦췄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위해 시기가 늦춰진 것 뿐”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IBK원뱅킹은 인터넷전문은행 수준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구축하는 플랫폼이고 우리은행의 위비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모델 그 자체로, 둘을 같은 선상에서 비교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현재 은행권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가장 의욕을 보이고 있는 곳으로 기업은행과 우리은행이 꼽히면서 각종 추측들이 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융당국은 18일 인터넷전문은행 도입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위한 최소자본금 규정이나 은산분리 등 예민한 사안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윤곽을 드러내는 만큼 현재 금융 및 ICT 업체 등 관련 업계의 촉각이 곤두서 있는 상황이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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