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소비자의 위험에 대한 인식 및 위험평가 능력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변액연금보험, 실손의료보험 구매 관련 소비자 실험 결과는 위험노출 정도나 위험보장 수준에 대한 일반 소비자들의 인식수준이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은퇴 후 예상 연금수령액, 상해 및 질병을 대비한 치료비 충분성 여부 등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변 연구위원은 “학교 교육 모듈에 위험관리 및 보험상품에 관한 내용 보강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교육을 통해 보험상품은 위험을 보장해 주는 서비스에 대해 비용을 지불하고 받는 서비스임을 소비자가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위험평가 및 위험대비 정도 평가를 위한 재무진단 서비스도 개선해 그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다양한 방법을 통해 소비자의 접근성과 이해도를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판매과정에서의 이해도 제고 또한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비자 실험결과를 통해서도 상품설명서에 여전히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 및 개념들이 사용되기 때문.
이 연구원은 “웹사이트를 통한 보험상품별 핵심확인사항 제공 및 웹사이트의 구조를 단순화해 소비자의 개별 상품 구매결정에 유용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제공해야 한다”며 “현재 보험정보 관련 웹페이지들은 너무 많은 양의 정보를 소비자가 사용하기 어려운 구조로 제공하고 있어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품설명서 개선과 상품판매자의 설명 개선을 통해 개별 보험상품에 대한 소비자 이해력 제고 역시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개별 보험상품 구매과정에서 판매자의 설명은 보험소비자의 해당 계약에 대한 이해도에 결정적 역할을 수행, 구매과정에서의 소비자 이해력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